2016. 5. 15. 12:45ㆍREVIEW/먹다
가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가게 되면 배가 고파질때 뭘 먹어야할지 고민될때 꼭 들르는 곳이 있습니다. 몇달 전 처음 방문했을때 포스팅했을때와는 또 다른 메뉴를 한번 먹어봤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3가지 메뉴로 여자친구와 먹었는데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고급 음식을 먹은것 같은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소 핫 그릴 연어 오븐 파스타와 생연어 듬뿍 그리고 두가지만 하면 뭔가 허전하니! 시저 샐러드까지 주문했습니다.
피클과 할라피뇨 조차 맛있었네요. 이것들은 셀프바에서 직접 떠와서 드셔야합니다.
▲ 장국과 샐러드가 같이 나오는 생연어 듬뿍
생연어 듬뿍을 주문하면 밥만 나올 줄 알았더니 장국와 양배추 샐러드가 같이 나왔습니다.
▲ 일식 같이 나온다!
생연어 듬뿍은 일식같이 심플하게 구성되있습니다 밥이 밑에 깔려있고, 짱아찌와 약간의 소스, 그 위에 생연어 덩어리들이 얹혀져있습니다. 갠적으로 생연어는 느끼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여자친구는 환장을 하고 먹는데 싱싱하고 맛있다네요.
▲ 호밀빵이 올려져있는 오븐 파스타
그리고 제가 주문한 소 핫 그릴 연어 오븐 파스타가 나왔는데 파스타가 리조또나 피자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밥과 도우대신 면이 밑에 깔려있었고 그 위에 치즈와 토마토소스, 구운 연어, 시금치 같은 것들이 얹혀져 있습니다.
두번째 방문이지만 요리에 뭔가 성의가 들어 갔다고 느껴지는게 파스타 위에 빵이 얹혀져있다거나, 샐러드에 들어가는 자질구레하게 들어가있는 재료들이 섬세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더 좋은 곳을 가보지 못해서 그런걸 수도 있는데 얼마전 신촌에 모, 파스타집을 갔었는데 가격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샐러드에 양상추와 소스만 들어 있는걸 보고 기겁했었거든요.
▲ 구운 연어가 입 안에서 녹음ㅠ
자세히 보면 가운데 반숙이 될랑말랑하는 계란이 숨어 있습니다. 사실 파스타면 파스타였지 굳이 안넣어도 되는 재료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섬세함이 있기에 다시 찾은거 같습니다. 포크로 살짝 떠먹으면 치즈가 묻은 스파게티면과 고소한 계란 노른자의 맛, 토마토소스를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ㅋ
▲ 견과류와 치즈 토핑으로 맛이 더해진다
시저 샐러드는 닭 살코기와 야채, 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 치즈 조각들로 토핑되어 있습니다. 야채 이름이 생각안나고 양상추는 아닌거 같은데.. 상추인거 같으면서도.. 아시는분 댓글좀 부탁드립니다 ㅋㅋ 아무튼 신촌 그 어디에선가 먹은 허접한 양상추 샐러드 보다는 100배 고급진 맛이 났습니다.
이렇게 먹기전 한상차림을 먹으니 가격이 2만원 중반대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소개팅을 했을때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 파스타 하나에 1.5만원 정도하고 음료까지 합치면 거진 5만원 나왔거든요. 그리고 그닥 맛은 잘 몰랐습니다. 그리고 학생 입장으로 보자면 한끼 만원 넘는 정도의 식사비는 비쌀 수도 있지만 가끔 나와서 먹는 외식이라면 이정도 가격에 퀄리티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되네요.
요새 연어 무한리필집도 많고 한데, 참치 무한리필집을 가서 신물나게 참치를 한번 먹어본 이후로 무한리필집은 자제하고 이렇게 그냥 가성비 좋은 단품 요리로 먹는 저로서는 타임스퀘어에서 딱 한끼 만족하면서 먹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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