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8. 14:41ㆍNEKO/고양님 키우기
가끔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장이 좋지않아 설사를 하거나 무른변을 누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병원에 갔더니 구충 문제는 아니었고 애가 아파서 기운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도대체 왜! 무른변을 누냐 문제였는데, 답은 사료였습니다. 나름 이름 있었던 사료를 먹였던 터였으나 매번 화장실을 치우는 집사로서 걱정과 스트레스가 커져만 갔습니다. 그래서 고양이 카페에서 좀 찾아본 결과 몇가지 사료가 있었는데 처음엔 뉴트로 내추럴과 퓨어비타 였습니다.
▲ 치킨맛과 연어맛 두가지가 있음
먼저 뉴트로 초이스를 먹여본 결과 얼마 정도는 맛동산을 하는가 싶더니 어느샌가 다시 무른변으로 돌아오는걸 보고, 바로 퓨어비타로 구매했었죠. 현재 1년 반 정도 급여 중인데, 설사와 무른변은 한번도 보지못했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맛동산같은 응아가 나오는 거 같다 되려 걱정이 또 되더라구요. 우리집 고양이는 간식도 조심해서 먹여야 될 정도로 예민한 장을 가진 놈이었는데 이거 먹고는 간식 먹고도 맛동산을..!
"퓨어비타에는 버전이 치킨 맛과 연어맛 두가지가 있습니다."둘다 가격은 3kg 기준으로 3만원 초반대를 하는데, 연어맛이 한 5천원정도 더 비쌉니다. 가끔 연어가 더 쌀 경우도 있어서 저는 번갈아가면서 구매합니다.
▲ 봉투입구는 찍찍이로..
퓨어비타를 처음 구매했을 때는 봉지 입구가 지퍼백으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바껴서 찍찍이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데 이걸로 왜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공기가 푹푹 새는게 느껴집니다ㅠ 그래서 대량으로 구매하지 않고, 저는 부지런하게 소분을 하지 못하는 집사이기에 3kg씩 구매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 사료 색은 밝은 갈색
"사료의 모양은 삼각형 모양이며 치킨맛의 경우 약간 밝은 갈색빛이 납니다." 연어맛의 경우에는 저거보다 더 진한 약간 검갈색정도로 보시면 되겠네요. 크기는 고양이의 전연령이 먹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다행이도 우리집 고양님은 사료를 가리지 않고 다 잘먹기에 바로 먹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보통 사료보다 조금 맛은 없긴 한지 한꺼번에 많이 먹진 않습니다." 천천히 쟁여놨다가 진짜 배고플때만 와서 주섬주섬 먹습니다. 로얄캐닌이나 뉴트로 초이스는 맛이 있었는지 거의 한꺼번에 다 먹더라구요.
▲ 챱챱챱챱 까드득 까드득
"사료 알갱이가 적당해서 자묘들도 충분히 먹일 수 있는 크기입니다." 고양이를 처음 키우실때 이유 없이 무른변을 눈다던가 설사를 자주 할때 저는 어쩔줄 몰라, 장 영양제를 사서 먹여보고, 병원도 다녀오고 다해봤는데 그냥 사료를 바꾸니 한방에 해결됐습니다ㅠ_ㅠ
그래서 고양이의 대한 지식이 없을때 한창 돈을 많이 썼읍죠. 대체적으로 퓨어비타는 무른변 해결이라는 사료로 소문나 있기때문에 고양이 초보자분들은 사료를 한번 바꿔 먹여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한가지일 것입니다.
▲ 다먹을때즈음 보면 찌꺼기가 가득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팁을 드리자면, 퓨어비타의 단점 중 하나는 사료에 찌꺼기들이 많이 붙어 있다는겁니다. 이 사료 찌꺼기들은 고양이들이 사료를 먹을때 턱에 묻습니다 그리고 재수 없으면 턱드름을 유발하게 됩니다. 저는 스테인리스 용기에다 사료를 주기때문인지 찌꺼기를 거르지 않아도 아직 턱드름은 걸린적이 없는데, 턱드름에 민감하신분들은 아래와 같이 걸러주시면 됩니다.
▲ 이 사진은 치킨맛이 아닌 연어맛 사진입니다.
큰 채를 준비해서 그 위에다가 사료를 부어 주세요. 그리고 아래위로 탁탁탁탁 털어버립니다. 당연히 밑에는 찌꺼기를 받을 받침대가 있어야겠지요.
▲ 큰 찌꺼기들은 걸러지지 않는다 ㅠ
아래 위로 거르다 보시면 큰알갱이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걸려지더군요. 근데 찌꺼기들 양이 만만치 않습니다.. 사진으로는 못 찍었는데ㅋ 이게 그람으로 측정되어 출고 된다는 생각하니, 먹이기도 그렇고 버리기도 좀 그렇긴 그렇더라구요ㅋ 일단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걸러진 사료들이 깨끗한지 확인하시고 다른 봉투에 소분해놓으시면 됩니다. 찌꺼기도 알갱이가 은근히 크기 때문에 사진처럼 안걸러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망 간격이 적당한걸 사용하시면 확실히 걸러질듯 하네요.
무른 변에 좋은 다른 사료들이 어떤게 있는지는 저는 잘 모르지만, 제가 사용해본 사료중에는 퓨어비타가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료에 비해 키로 당 가격이 쪼오금 더 비싸긴하나, 건강한 맛동산을 볼 수 있기에 저는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ㅠ. 해볼 거 다 해보고도 계속 무른변을 보시는 분들께는 한번 바꿔보라고 추천은 드리고 싶네요. (제가 개고생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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